저는 종종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를 지우곤 합니다. 왜냐하면, 인스타그램 릴스나 유튜브 쇼츠를 보다 보면 순식간에 수십 개의 숏폼 영상을 보면서 시간을 보내게 되거든요😢 할일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어도, 잠시 쉬면서 숏폼을 보다 보면 금세 시간이 지나가버리곤 합니다. 결국 더 미룰 수 없을 때 잠깐 앱을 지우고, 또다시 설치하죠.
이렇게 숏폼 플랫폼 앱을 지워본 경험, 다들 있지 않으신가요? 숏폼에 중독된 건 저 뿐만이 아닐 테니까요😅 숏폼은 지금 가장 트렌디하고 인기 있는 콘텐츠예요. 73%의 소비자가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해 알기 위해 숏폼 영상을 시청하는 것을 선호했고, 마케팅 담당자의 56%는 숏폼 비디오가 투자할 가치가 있는 2024년 최고의 트렌드라고 응답했다고 합니다.
대체 왜 1분도 채 되지 않는, 길어봤자 1분 30초인 짧은 길이의 비디오가 이렇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걸까요? 몇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 하나는 바로 ‘심리학’과 연관이 있습니다. 지금 바로 알아볼까요?
숏폼 영상은 60초 미만의 동영상을 의미합니다. ‘한 입 거리’의 크기를 가지고 있어서 시청자에게 빠르고 간결하게 정보를 전달해주는 특징이 있어요. 시청자는 이동 중이거나 여러 번 영상을 시청할 때 영상을 빠르게 확인하고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소비자와 마케팅 담당자들 사이에서 숏폼 영상이 그 어느 때보다 인기가 있는 몇 가지 이유가 있지만, 이 중 소비자 심리에 관한 부분에 집중해보려고 합니다🔍
✅ 사람들의 집중 시간이 짧아지고 있어요
과학자들은 우리가 숏폼 영상을 좋아하는 핵심 이유 중 하나로 ‘인간의 주의 집중력 지속 시간’이 점점 짧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심리학자인 글로리아 마크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의 집중 시간이 지난 20년 동안 서서히 줄어들고 있다고 해요.
2004년 사람들의 평균적인 주의 집중 시간은 약 2분 30초였습니다. 그러나 2012년, 평균 주의 집중 시간은 1분 15초로 절반 가량 줄어들었어요. 해가 거듭될수록 이 시간은 계속해서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최근 5, 6년 동안에는 주의 집중 시간이 평균 약 47초로 측정되었고, 이는 다른 연구 결과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짧아진 집중 시간 때문에 대부분의 소비자는 60초 미만의 길이일 경우에만 전체 비디오를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틱톡, 유튜브 쇼츠, 인스타그램 릴스 같은 숏폼 플랫폼이 무한 스크롤 형식으로 숏폼 영상을 시청자들에게 제공하면, 많은 소비자가 이를 계속해서 스크롤 하면서 시청하게 되죠.
또, 주의 집중 시간의 감소 추세는 사람들이 콘텐츠를 소비하는 방법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마크 박사에 따르면, 짧아지는 것은 SNS에 게재되는 영상 뿐만이 아닙니다. TV 드라마나 영화도 점점 더 짧아지고 있어요.